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솔라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에 대한 결정을 연기했다.
20일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 등에 따르면 SEC는 21셰어즈 코어 솔라나 ETF(21Shares Core Solana ETF)와 비트와이즈 솔라나 ETF(Bitwise Solana ETF) 등 2건의 솔라나 현물 ETF 신청에 대한 결정 시한을 연기했다.
이와 함께 SEC는 이번 연기와 함께 해당 ETF 신청에 대한 심층 조사 절차를 공식 개시했다.
조사를 착수한 것에 대해 SEC는 “증권거래소 규칙인 증권거래법 제6조(b)(5)항에 따라 투자자 보호 및 사기 방지 요건을 충족하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솔라나 ETF 심층 조사 절차는 승인이 아닌 ‘거절 가능성’을 포함한 분석 단계이다.
다만 SEC는 “절차 개시는 위원회가 관련 SEC에 대해 결론을 내렸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관심 있는 개인들의 의견 제출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또 SEC는 비트와이즈와 21셰어즈가 신청한 ETF에 대한 공개 의견을 요청하고는 “절차 개시가 결론을 내렸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SEC의 이번 결정으로 솔라나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낮아짐과 동시에 거절 가능성이 생겨 투자자들은 더욱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날 미국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솔라나 가격은 전날보다 하락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솔라나 ETF 출시에 대한 낙관적인 의견이 여전히 나온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최근 SEC가 2025년 중 솔라나 ETF를 승인할 확률을 90%까지 상향 조정했다. 이는 올해 2월 분석 당시 제시했던 70%보다 크게 높아진 수치다.
에릭 발츄나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이러한 조정 배경에 대해 “미국 규제 당국의 최근 기조 변화와 기관 참여 확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솔라나 가격에 대한 낙관적 의견도 나온다. 크립토 스페이스 애널리스트는 “솔라나가 200달러 저항선을 넘는 순간 350달러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 빠르게 현실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