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바이낸스US가 여러 암호화폐 토큰에 대한 상장폐지 소식을 전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5일(월요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바이낸스 법인과 CZ 및 경영진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 따른 것이다.
이날 거래소에 따르면 “신중한 고려 끝에 바이낸스US는 2023년 6월 8일 오전 9시(PDT) & 오후 12시(EDT)에 선택된 암호화폐 고급 거래 쌍을 제거할 것”이라며, “우리는 또한 구매, 판매 및 전환 오퍼링을 간소화하기로 결정했으며, OTC 거래 포털을 일시 중지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테더(USDT)의 대변인은 “이번 결정이 SEC가 증권으로 간주할 수 있는 거래소 상장 타 스테이블코인 거래쌍에 대한 ‘선제적 조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거래소는 “암호화폐의 USD 전환은 계속해서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거래소 내 매수, 매도 및 전환 옵션의 최대 거래 금액이 $10,000로 업데이트된 것과 함께 바이낸스US는 운영 재개 여부에 대한 고지없이 장외(OTC) 거래 플랫폼 역시 폐쇄했다.
한편, 지난 6월 5일 SEC는 미등록 증권을 제공한 혐의로 바이낸스에 소송을 제기했다.
여기서 위원회는 BNB 및 BUSD 토큰의 미등록 증권 제안 및 판매, 심플 언(Simple Earn) 및 BNB 볼트(Vault) 상품, 스테이킹 프로그램을 포함하여 거래소에 총 13가지 혐의를 부과한 상태다.
특히 SEC는 이번 소송에서 바이낸스가 플랫폼을 거래소 혹은 브로커-딜러 결제 대행사로 기관에 등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