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코인데스크와 더블록이 포춘의 기사를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시총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ETH)을 증권으로 분류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움직임은 의심할 여지없이 전체 암호화폐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ETH 현물 ETF 출시 계획도 물거품이 될 수 있다.
이날 포춘은 해당 문제에 정통한 사람들을 인용해, SEC가 이더리움 재단과 거래한 기업들에 소환장을 발부했다고 보도했다.
소환장을 받은 회사의 개인들에 따르면, 조사 내용이 이더리움 재단과 관련해 ‘매우 구체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일부 회사는 최근에 소환장을 받았고, 다른 회사는 2022년 9월 이더리움이 “더 머지”라고 불리는 ETH2.0 지분증명(PoS) 합의 시스템으로 전환한 이후에 소환장을 받았다고 한다.
특히 이들은 규제 당국의 조사에서 이더리움 재단과 있었던 상호작용과 관련된 문서와 재무 기록을 제출할 것을 요구받았고 다고 한다. 이더리움 재단은 스위스에 본사를 둔 비영리 단체로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개발 및 관리한다.
이더리움 재단 또한 SEC로 부터 연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SEC의 이러한 움직임은 ETH를 증권으로 분류하려는 광범위한 움직임의 일환인 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게 만들며, 규제 당국이 향후 몇 달 안에 ETH 현물 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를 꺾게 만든다.
앞서 전문가들은 당초 오는 5월 23일 ETH 현물 ETF 승인을 낙관했지만, 최근 일부에서는 그 가능성을 28%에 불과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더리움의 머지 직후 SEC의 게리 겐슬러 위원장은 지분증명 합의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토큰의 경우 투자자가 수익을 내기 위해 다른 사람의 노력에 의존하기 때문에 “증권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