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바이낸스US가 바이낸스 산하 커스터디 플랫폼 세푸(Ceffu)를 통해 자산을 보관하고 있다는 사실은 해외 유출이 여전히 우려되는 대목”이라고 언급했다.
14일(현지시간) 공개된 법원 서류에서 SEC는 “바이낸스US 운영사 BAM 트레이딩이 고객 자금 유용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약 220건의 문서를 제공했으나, 대부분 날짜가 불명확했고 진위 파악이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자료만으로는 바이낸스US의 증권법 위반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면서, “법원에 BAM 트레이딩이 신청한 보호명령(민감정보 공개를 금지하는 명령)을 기각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앞서 바이낸스US는 보유 자산을 모두 미국 내에서 관리하기로 하고 관련 정보를 위원회에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이후 BAM 트레이딩은 “SEC의 정보 공유 요구가 과도하다”면, 지난달 법원에 보호명령을 요청한 상태. 이에 대한 심리는 오는 18일(현지시간) 열린다.
한편, 16일 세푸는 바이낸스US의 제3자 커스터디 서비스와 관련한 SEC 측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세푸는 “SEC가 BAM트레이딩서비스와 BAM매니지먼트 US홀딩스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세푸가 제3자 월렛 커스터디 소프트웨어 및 지원 서비스를 BAM에 제공했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당사는 미국 외 지역에서 기관 고객에게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