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1월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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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바이낸스US 고객 자산 유용 혐의 조사중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바이낸스US의 고객 자산 유용 혐의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사법 당국이 바이낸스의 범죄 혐의에 대해 합의를 이끌었지만, SEC는 여전히 바이낸스의 고객 자산 유용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SEC는 바이낸스US가 파산한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 FTX와 유사한 방식으로 고객 자산을 유용하기 위한 ‘백도어’를 설치하지는 않았는지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백도어는 비정상적 접근 방안으로, 바인낸스US는 백도어를 두고 플랫폼에 예치된 고객 자산을 통제했을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이와 관련 바이낸스US 변호인단은 “고객 자산을 유용한 적 없고, SEC가 고객 자산 유용 혐의의 근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면서 지아 파루구이 미국 치안판사에게 SEC 조사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한 상태이다.

매튜 라로크 바이낸스US 변호사는 “SEC가 소송을 제기한 이후 바이낸스US 자산의 90%가 증발했고, 사용자가 절반으로 줄어 소송 비용도 급증했다”며 “SEC는 바이낸스가 창펑 자오 전 최고경영자(CEO)의 통제 하에 있는 스위스에 돈을 보내 고객 자산을 전환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반박했다.

파루구이 판사는 12월 15일까지 바이낸스US와 SEC에 합의 여부를 결정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바이낸스는 최근 미국 정부의 제재 대상과 거래를 중개하고 자금세탁 방지 제도를 마련하지 않은 혐의 등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역대 최대 규모의 벌금을 내기로 미국 정부와 합의했다.

바이낸스가 인정한 혐의는 은행보안법(BS)과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 위반 등으로, 43억달러(약 5조5000억원) 상당의 벌금을 내게 된다.

또 바이낸스는 유죄 인정 합의 조건으로 미국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하는데도 동의하고, 미 재무부 산하의 금융범죄단속 네트워크인 핀센(FinCEN)의 모니터링을 받고 제재를 준수하기로 약속했다.

아울러 바이낸스를 창업한 자오창펑 전 CEO는 효과적인 자금세탁방지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아 은행보안법을 위반한 혐의를 인정하고 CEO직을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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