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복수의 전문가를 인용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의 현물 ETF 전환 반려 불복 소송 결과에 대해 오는 13일(현지시간)까지 항소해야 하지만, 항소를 하지 않더라도 다른 BTC 현물 ETF 신청 승인을 연기할 수 있는 명분은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 에릭 발츄나스는 “SEC의 항소는 승산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다른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항상 열려있다“고 평가했으며, 같은 소속 또 다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는 “SEC의 항소 가능성은 상당히 낮지만, 위원회는 다른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을 연기할 수 있는 방법은 찾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국 로펌 로프&그레이도 지난달 보고서에서 “SEC는 GBTC의 현물 ETF 전환 신청서를 재검토한다며 반송할 가능성이 있고, 이를 근거로 다른 BTC 현물 ETF에 대한 승인 검토도 최대 8개월 지연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SEC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BTC 현물 ETF는 총 7개로, 블룸버그 소속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 및 출시될 가능성을 75%, 내년 말까지 승인 가능성을 95%로 보고 있다.
한편, 같은 날 디파이 플랫폼 코인98(C98)의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부문인 코인98 애널리틱스가 공식 X를 통해 “세계 최대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은 암호화폐 신탁을 통해 약 227억 달러(30조 6,563억 5,000만 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중 비트코인의 비중은 약 76.6%로, 62.2만 BTC(약 174억 달러, 23조 4,987억 원 상당)을 보유 중이다. 또 49억 달러 상당의 ETH을 두 번째로 많이 보유하고 있다”며, “알트코인으로는 ETC(1.825억 달러), LTC(9,800만 달러), BCH(7,000만 달러), ZEC(880만 달러), XLM(820만 달러), MANA(530만 달러), ZEN(490만 달러), LPT(350만 달러), SOL(270만 달러), LINK(230만 달러), BAT(98.8만 달러), FIL(34.6만 달러) 등을 보유 중”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