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그레이스케일 소송(GBTC의 현물 ETF 전환 반려불복 소송)과 관련해 ‘항소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SEC가 그레이스케일 소송 관련 법원의 결정에 대해 항소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미국 첫 BTC ETF가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으며, 이와 관련해 SEC 측의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또한 이날 유명 매크로 투자자이자 리얼비전의 CEO 라울 팔이 자신의 X를 통해 “BTC, ETH ETF는 대규모 자금 유입을 위한 만병통치약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ETF출시는 암호화폐 경제와 전통 금융(TradFi) 사이의 일종의 무역 계약으로, 암호화폐 경제에 대한 새로운 외국인직접투자(FDI)를 허용한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라며, “FDI가 암호화폐 경제에 유입되는 시기는 투자자들이 투자 수익률이 오를 것이라고 확신할 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FOMO가 시작될 때 수도꼭지가 열린다. 암호화폐가 올해 큰 성과를 거둔 자산이긴 하지만, 아직 시기상조”라면서, “따라서 ETF는 수요 측면에서 느리게 시작될 수 있지만, 24개월 후 약 200억 달러(27조 1,000억 원) 이상의 FDI가 유입될 것이며, 승수 효과로 디지털 자산 경제에 수 천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창출하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같은 날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가 X를 통해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와 나눈 메모를 공유하며 “SEC와 아크, 21쉐어스 사이에 건설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는 1월 10일까지 90% 확률로 아크의 BTC 현물 ETF가 승인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12일(현지시간) 아크인베스트먼트가 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설명서 수정본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고 전했으며, 암호화폐 마켓 인사이트 플랫폼 언폴디드는 “SEC가 아크 21쉐어스 비트코인 현물 ETF 심사기한을 내년 1월 10일로 연기했다”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