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7월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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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위원장 “가상자산 시장 규제 위해 예산 늘려달라”


미국 상원이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위원장인 게리 겐슬러에게 암호화폐(가상자산) 기업에 대한 더욱 강력한 규제·감독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가상자산 담당 부서 인력 확대를 위한 추가 예산을 요청했다.

19일(현지시각) 더블록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의 딕 더빈 상원의원(일리노이)은 이날 규제당국과의 질의 시간에서 가상자산에 대한 더 적극적인 단속을 요구했다.

더빈 의원은 “(가상자산 기업들은) 미국 대중들에게 ‘잘못된 신뢰’를 얻고, 근본적인 가치가 없는 가짜 토큰의 가격을 조작하기 위해 스포츠 경기장이나 경기장 명명권 계약에 수십억 달러를 지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FTX, 바이낸스 등이 암호화폐 거래소가 고객 자산을 적절히 보호하거나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 이것은 미국답지 않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더빈 의원은 가상자산 업계가 의회를 대상으로 한 로비 행위들도 지적했다. 그는 “업계에 돈을 요구한 적도 없는데, 우리 캠프가 업계로부터 2만달러(약 2500만원)를 받았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언급했다.

앞서 파산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대표 샘 뱅크먼 프리드는 지난 두 번의 선거에서 미국 정치계 기부 큰손으로 이름을 알리 바 있다.

이에 겐슬러 위원장은 가상자산 업계의 불법 행위가 많다는 점에 공감대를 표하면서 가상자산 시장 범죄 단속을 위해 예산 증액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겐슬러 위원장은 “금융 시장의 빠른 기술 발전과 혁신은 가상자산을 포함한 다양한 신흥 시장의 불법 행위로 이어지고 있다”며 “우리는 가상자산 시장의 다양한 위법 행위를 봤다. 투자자들은 힘들게 번 돈을 투기성이 짙은 자산에 넣고 있다”고 동의했다.

그러면서 “가상자산 시장 관리 감독이 더 필요하다. 자금 지원을 통해 투자자와 발행사 모두 보호할 수 있다”며 “사기와 시장조종 행위를 근절함으로써 가상자산 전체 시스템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를 위해 겐슬러 위원장은 1억900만 달러의 추가 예산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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