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 뉴욕 남부 지방법원이 싱가포르에 있는 트론(TRX) 설립자 저스틴 선의 주소로 소환장을 보내 21일 이내에 원고(SEC) 또는 원고 대리인에게 회신할 것을 요구했다.

만약 저스틴 선이 21일 이내에 이에 응답하지 않으면, 법원은 원고에게 유리한 판결을 내릴 수 있으며, 이번 소송에는 그가 소유한 3개의 회사인 트론 재단, 비트토렌트 재단 및 레인베리 그리고 유명 연예인 2명(솔자보이, 오스틴 머혼)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달 SEC는 “린제이 로한, 솔자 보이, 제이크 폴, 니요, 릴 얏티, 미셸 메이슨, 에이콘 등 유명 연예인을 TRX·BTT 불법 광고 혐의로 제소했으며, 이들 대부분은 혐의를 인정해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힌 바 있다.
SEC가 저스틴 선을 상대로 형사 고발에 나선 이유에 대해 “그가 자신이 소유한 회사를 통해 TRX와 BTT라는 두 가지 암호화폐 자산의 공급 및 판매를 설계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러한 자산은 유가 증권으로 분류되어 SEC에 등록해야만 한다는 것이 SEC 측 주장이다.
이에 따라 저스틴 선은 13일(현지시간) 미 지방 법원의 소환장을 받게된 것이며 소송에 대응할 수 있는 21일의 시간이 주어지게 됐는데, 기한 내 응답하지 않을 경우 법원은 원고에게 유리한 판결을 내릴 수 있게 된다.
현재 저스틴 선은 등록되지 않은 증권 판매와 혐의 함께 에어드롭, 사기 및 시장 조작 혐의를 받고 있고 해당 소송은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많은 주목을 받게된 것은 물론 진행과정 또한 면밀히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저스틴 선은 TRX외에도 2018년 인수한 비트토렌트 재단을 소유하고 있는데, 이번 사건에서 SEC는 해당 재단이 ‘비영리 직함’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리를 목적으로 2차 시장에서 불법 토큰을 판매해 3,1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