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7월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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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블랙록 ETF 신청 수락…공식 심사 시작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블랙록의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을 수락했다.

17일(현지시간) 현지 외신에 따르면 SEC는 나스닥 주식 시장에 대한 규칙 제정 제안 목록에 블랙록의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서를 추가했다.

이는 규제 기관이 해당 신청서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SEC의 첫 비트코인 현물 ETF 공식 심사가 시작된 것이다. 그동안 SEC는 ‘자격 요건 미달’을 이유로 공식 심사조차 진행하지 않아왔다.

현재 SEC의 공식 일정에 따르면 블랙록의 신청서는 연방 관보에 게재되고 21일간의 공개 의견 수렴 기간이 시작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미국 최초 현물 비트코인 ETF가 출시될 수 있는 중요한 단계로 풀이하며 대형 호재가 터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최종 상장 승인까지는 다른 절차들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심사조차 하지 않던 때와는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다는 평가다.

게다가 블랙록 등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승인 요건을 보완해 제출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더욱 높다.

이번 블랙록의 ETF 신청서에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의 ‘감시 공유(surveillance-sharing agreement : SSA)’ 조항이 포함돼 있다. 이는 SEC가 지적한 내용을 보강한 것이다.

감시 공유 계약은 시장 조작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시장 거래 활동과 청산 활동, 고객 식별 정보 등을 공유하는 것이다.

블랙록에 이어 인베스트,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등 경쟁사들도 각사의 비트코인 ETF 신청서에 유사한 수정안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프 펭 세이(Sei) 공동 설립자는 “비트코인 현물 ETF 재신청은 기관들이 코인베이스 운영에 강력한 법적 방어 수단이 있다는 믿음을 의미한다”며 “승인에 대한 낙관론에 더욱 불을 지피고 있다”고 전했다.

만약 블랙록 ETF 승인이 현실화할 경우 다른 운용사들의 신청도 한 번에 승인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SEC는 지난 14일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트러스트, 위즈덤트리, 반에크, 인베스코 갤럭시의 비트코인 ETF 신청서도 접수 목록에 추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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