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리플 기반 결제 시스템 머니탭(MoneyTap)은 일본에서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여러 지역의 은행 고객들을 위한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
일본 금융 서비스 대기업 SBI 홀딩스의 결제 전용파트인 SBI 리밋은 4월 17일 야마구치 은행, 모미지 은행, 키타큐슈 은행 등 현지 주요 3개 지역 은행에 모바일 머니탭 애플리케이션 지원을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야마구치 은행은 일본에 156개의 지점 및 사무소와 4개의 해외 지점을 갖춘 주요 로컬 은행이며, 기타큐슈 은행의 경우 야마구치금융그룹의 자회사로 창업 당시부터 24개의 지점을 동시 운영하고 있을 정도로 그 규모를 자랑한다.
머니탭과의 제휴를 통해서 이들 주요 일본 로컬 은행들은 고객에게 모바일 어플을 통한 P2P 송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송금 서비스의 경우 은행 계좌번호 외에 휴대폰 번호를 통한 온라인 송금 지원 기능도 갖춘게 특징이다.
또한 머니탭 어플은 야마구치, 모미지, 기타큐슈 고객들에게 높은 보안성을 보장해주기 위해 온라인 신원 확인 및 생체 인증 지원 기능까지 제공하고 있다.
앞서 외신이 보도한 바와 같이 SBI는 2018년 10월 결제 중심 암호화폐 XRP의 개발사 이자 블록체인 기업 리플과 공동으로 머니탭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이후 2019년에는 어플을 통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머니탭 선보인 바 있다.
리플의 블록체인 솔루션 ‘리플넷’을 기반으로 하는 머니탭 앱은 현지 은행 간 즉각적인 거래가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SBI 스미신넷 은행, 스루가 은행, 리소나 은행 등 3개의 일본 은행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한편, 이날 발표문에서 SBI리밋은 2022년 9월 머니탭과의 합병을 통해 고기능 저비용의 차세대 금융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