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바이낸스가 전 연방수사국(FBI) 요원 BJ 강을 첫 조사 책임자로 영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BJ 강은 내부자 거래 조사를 주도한 인물이자 최근 FBI에서 은퇴한 인물로, 바이낸스는 암호화폐 범죄 활동을 식별 및 완화하기 위해 자체 조사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BJ 강은 법 집행 기관ㆍ규제기관ㆍ암호화폐 기업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바이낸스는 밝혔다.
또한 지난 19일(현지시간) 샘 뱅크먼 프리드(SBF) FTX 창업자가 ‘실현 가능한 디지털 자산 산업 표준’을 발표하며, 블랙리스트 방식의 암호화폐 규제 도입을 지지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에 높은 수준의 규제와 고객 보호 장치가 필요하다”며, “다만 P2P 전송ㆍ코드ㆍ검증자 등 분야에서 자유롭고 개방적인 경제 시스템도 보장돼야 한다. 따라서 불법 금융활동 근절을 위한 블랙리스트 방식 규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암호화폐 투명성 개선에도 힘써야 한다”면서, “해킹 공격과 관련해서는 해커가 도난 자금 반환 시 해당 자금의 5% 또는 500만달러 중 더 작은 금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표준을 설정할 것”을 제시했다.
SBF는 디파이 관련해 “솔직히 말해, 디파이가 규제하기 가장 까다로운 영역 중 하나”라며, “업계ㆍ규제기관ㆍ입법기관 간 상호 협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스테이블코인 규제에 있어서는 “결제 시스템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다만,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실제 달러로 뒷받침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적절한 규제 감독ㆍ감사ㆍ정보 공개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20일(현지시간) 샘 뱅크먼 프리드(SBF) FTX 창업자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유가증권으로 분류될 수 있는 암호화폐에 대해 자체 조사를 실시할 것이며, 또 유가증권으로 분류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규제 기관에 등록할 수 있는 명확한 경로가 없는 한 FTX US에 상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FTX의 유가증권 여부 식별은 하위 테스트(Howey Test)를 활용해 내부 법무팀이 전담하며, 법무팀 분석 후 암호화폐가 유가증권으로 분류되지 않는 암호화폐는 법원이나 美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개입이 없는 경우 상품으로 취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