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1월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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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F, 25년 형 선고로 FTX 사건 종지부.

28일(현지시간) 더블록예 따르면, FTX의 설립자 샘 뱅크먼 프리드(SBF)가 최종적으로 25년 형을 선고받음으로써, 개인 투자자들에게 80억 달러 상당의 손실을 입힌 형사사기 사건에 대한 재판이 종결됐다.

이날 미국 뉴욕 남부 지방법원의 루이스 카플란 판사는 25년 형을 선고 및 SBF의 “명백한 후회 부족” 및 “진실에 대한 유연성”을 이유로, 투자자와 대출 기관에 최대 110억 달러의 손실을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이번에 선고된 징역형은 검찰이 권고한 40년의 형량보다 15년이 부족한 수준이다.

이날 SBF 측 변호사들은 그의 범행이 “마음속의 악의”가 아닌 “머릿속의 수학”으로 파산한 회사를 이끌었던 “아름다운 퍼즐”이라고 미화시키며, 암호화폐 천재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변호인 마크 무카시는 “샘은 매일 아침 사람들을 해치려고 나서는 무자비한 금융 연쇄살인범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노련한 카플란 판사는 이에 동의하지 않았으며 특히 SBF가 재판 과정에서 위증을 저지른 세 가지 사례를 집중 조명했는데, 여기에는 암호화폐 제국의 엄청난 붕괴 직전에야 알라메다의 재무제표에 수십억 달러의 구멍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던 (거짓)발언도 포함이 됐다.

판사는 “그는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것이 범죄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날 법정에서 심플한 베이지색 점프수트를 입고 나타난 SBF는 판사의 판결을 앞두고 법정에서 고개를 숙인 채 더듬더듬 최후의 진술을 이어갔다.

특히 “이기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시인했는데, 잘못된 회사운영으로 촉발된 ‘유동성 위기’로 인해 고객 자금이 손실을 입게 됐음을 인정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그의 동료이자 공모자 게리 왕, 캐롤라인 엘리슨, 니샤드 싱에 대한 언급도 포함됐다.

“그들은 정말 아름다운 것을 만들었는데, 내가 그 모든 것을 버려버렸다.”

한편, SBF는 지난해 11월 2일 총 7건의 범죄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받았다.

카플란 판사는 이날 그에게 캘리포니아 베이 지역 인근의 중급 또는 저보안 교도소에서 복역할 것을 권고했는데, SBF의 사회적 기술 결핍과 막대한 ‘부의 연관성’으로 인해 동료 수감자들의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고려한 판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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