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샘 뱅크먼 프리드(SBF) FTX 창업자의 사기 혐의 재판에서 검찰이 증거로 제출한 알라메다 리서치의 전 CEO 캐롤라인 엘리슨의 할 일 목록 메모에 ‘규제 당국이 바이낸스를 제재하도록 할 것’이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외신은 “과거 바이낸스와 FTX는 업계를 이끌던 양대산맥이었다. FTX는 그런 와중에 규제 당국의 시선을 바이낸스로 돌리기 위해 노력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로 FTX 붕괴 전후로 바이낸스는 각국 규제 당국으로부터 크고 작은 제재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날 바이낸스의 자오창펑(CZ) CEO가 X를 통해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의 창업자 헨리 포드의 명언을 인용하며 “경계해야 할 경쟁자는 당신을 괴롭히는 사람이 아니라, 항상 자신의 일을 향상시키는 사람”이라고 트윗했다.
그러면서 CZ는 샘 뱅크먼 프리드(SBF) 알라메다 리서치의 캐롤라인 엘리슨 전 CEO의 할 일 목록 메모에 ‘규제 당국이 바이낸스를 제재하도록 할 것’이란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는 내용의 뉴스 기사도도 함께 공유했다.
한편, 같은 날 캐롤라인 엘리슨이 샘 뱅크먼 프리드(SBF) FTX 창업자의 사기 혐의 재판에 증언으로 출석해 “비트코인 가격을 20,000 달러 이하로 억제하기 위해서, SBF와 BTC를 매도하기로 공모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SBF는 알라메다 리서치에 FTX 고객 자금으로 사들인 BTC를 매도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