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샘 뱅크먼 프리드(SBF) FTX 전 CEO가 앞서 알라메다 리서치에서 수억 달러를 빌려 로빈후드 주식을 매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법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SBF와 FTX 전 CTO 게리 왕은 지난 4, 5월 약속어음을 통해 알라메다로부터 5.46억 달러 이상을 대출했으며, 해당 자금을 이용해 5월 로빈후드 지분 7.6%를 인수했다.
당시 SBF는 평균 11.52 달러에 6억 4800만 달러 규모의 로빈후드 주식을 인수했다.
이를 두고 코인데스크는 “해당 정보로 인해 5600만 로빈후드 주식 소유권에 대한 블록파이, FTX그룹, SBF 간의 분쟁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날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美 연방검찰이 지난 11월 FTX가 파산 신청을 한 지 불과 몇시간 만에 발생한 3.7억 달러 규모 사이버 범죄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美 법무부가 샘 뱅크먼 프리드(SBF) FTX 창업자에 대한 사건과 별개로 챕터11 파산 신청 직후 발생한 FTX거래소 해킹 사건에 대한 형사수사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글로벌 로펌 아킨 그룹의 파트너 변호사 이안 맥긴리가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FTX 산하 알라메다 리서치의 전 CEO 캐롤라인 엘리슨과 FTX 트레이딩(FTX)의 전 CTO 개리 왕은 샘 뱅크먼 프리드(SBF) FTX 전 CEO 사건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 두 명의 내부자는 FTX 중요 사건마다 SBF와 함께 있었고, 현재는 수사 당국에 적극 협조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 때문에 SBF 측 변호인은 법정에서 사건을 풀어나가는 것이 매우 어려울 수밖에 없다. 특히 한 명도 아닌 두 명의 수사 조력자 증언을 반박하기란 매우 어렵다”고 평했다.
한편, 27일 우블록체인에 따르면, 루트데이터가 발표한 올해 사망한 크립토 프로젝트 리스트에 총 96개의 프로젝트가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는 특히 테라·FTX의 영향을 받은 프로젝트가 다수를 차지했는데 이 중 28개 프로젝트가 자금을 조달 받았으며, 총 금액은 36억 500만 달러 상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