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메타로맨'(MetaLawMan) 이라는 닉네임으로 트위터에서 활동 중인 미국의 디지털 자산 전문 변호사 제임스 머피가 “미국 검찰은 새 기소에서 샘 뱅크먼 프리드(SBF)가 국회의원들과 다른 고위급 정부 관리들에게 자신의 사업 및 개인적 이익에 유리한 암호화폐 규제를 추진하기 위한 로비를 벌였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에 따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게리 겐슬러가 증인으로 채택될 수도 있다. SBF의 변호사들이 겐슬러를 반대 심문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앞서 미국 연방 검찰은 SBF가 고객 자금 1억 달러를 정치 기부금으로 사용했다며, 새로운 혐의를 추가해 기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16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검찰이 샘 뱅크먼 프리드(SBF) FTX 창업자의 형사 재판에서 캐롤라인 엘리슨 알라메다리서치 전 최고경영자(CEO)의 개인 노트 및 일기 내용을 증거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드러났다.
14일(현지시간) 검찰 측은 증거채택을 위해 엘리슨이 개인 소장하고 있던 ‘투두리스트(to-do list)’와 ‘SBF가 경악하는 것들’이라는 타이틀의 메모를 법원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메모에는 SBF와 엘리슨이 나눈 대화 중 ‘비즈니스 관련 우려 사항에 관한 내용부터 자금 조달, 알라메다의 헤지 거래 그리고 알라메다와 FTX 관계에 대한 부정적 여론’ 등에 관한 내용들이 요약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FTX와 알라메다리서치가 파산 신청을 하기 이틀 전인 지난해 11월 9일 진행된 회의의 녹취록도 포함됐는데, 여기에는 알라메다 소속 직원 중 한 명이 엘리슨에게 ‘FTX 사용자 자금 부족 문제를 알고 있는 내부자가 누구인지?’물었고, 그녀는 ‘게리 왕, 니샤드 싱’ 등의 임원을 언급했다.
특히 사용자 예치금 유용 주동자로 SBF를 지목한 내용도 포함됐지만, SBF 측 변호인단은 검찰 측의 증거 채택 요청과 관련해 “7월 1일 이후 입수된 모든 증거는 재판에서 제외시켜야 한다. 적시에 제공되지 못한 정보로 인해 방어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