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연방 판사의 보석취소로 뉴욕 감옥에 수감된 지 며칠만에 FTX의 설립자 샘 뱅크먼 프리드(SBF) 측은 또 다시 보석금을 내고 자신의 소송과 관련해 법무팀과 협력하기 위한 목적의 ‘주중 5일 석방 권한’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현지시간) 루이스 카플란 판사에게 제출된 서류에서 SBF의 법률 대리인은 의뢰인이 뉴욕 브루클린의 메트로폴리탄 구치소에 감금되어 있는 동안, 그의 변호팀이 사건과 관련된 방대한 양의 문서들을 철저히 검토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호소했다.
SBF의 변호사인 크리스티안 에버델은 “지난주 정부는 몇 달 전 작성해야 했던 소송관련 커뮤니케이션의 75만 페이지 작성을 완료했지만, SBF는 주어진 해당 일정 내에 이를 검토할 가망성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에버델에 따르면, SBF가 자신의 법무팀에 쉽게 협조할 수 있도록 허용 및 그가 법원 구내에서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노트북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경우, 문서검토 절차가 가속화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그는 SBF의 재판이 오는 10월에 시작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이번 합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교도소 당국은 그가 자신의 변호팀에 적극 협조하고 노트북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시한 석방권한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진 상태이며, SBF 측은 여전히 최근 요청에 대한 판사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