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1월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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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F, 美 형사처벌 가능성↑…FTX 전 직원 ‘SBF 폭군같은 독재자 성향’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챕터11 파산을 신청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와 샘 뱅크먼 프리드(SBF) 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법에 따라 형사 책임을 질 수 있다”고 전했다. 

WSJ은 업계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맨해튼 검찰청은 최근 FTX의 붕괴 사태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면서, “검찰이 주시하고 있는 부분은 FTX 및 FTX 산하 플랫폼이 암호화폐 트레이딩을 수행하는 알라메다 리서치에 고객 자금으로 대출을 제공했는지 여부”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SBF가 사태 수습을 위해 업로드했다가 삭제한 ‘고객 자산 출금 100% 처리 가능’ 등의 트윗도 고객을 기만했다는 정황 증거로 활용될 수 있다”면서도, “미국 검찰은 자금이 미국 은행을 통해서 유통되거나 범죄와 관련된 이메일이 미국을 거쳐가는 등 불법 계획이 미국과 직접적인 루트가 닿아 있을 때만 수사권을 발동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WSJ은 “만약 모든 불법 행위가 해외에서 일어났고, 미국과 직접적 관계를 입증하기 어렵다면 미국 당국은 관할권 주장에 난항을 겪을 수 있다”며, “다만, 현지 법률 전문가들은 ‘하나의 이메일만 미국에 전달됐어도 범죄 수사권을 성립할 수 있다. 법무부가 사법권을 행사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 방법도 매우 정교해졌기 때문에 FTX가 수사권을 빠져나갈 가능성을 낮다’고 보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샘 뱅크먼 프리드(SBF) FTX 전 CEO 밑에서 오랜 기간 프로젝트 일을 수행했었다고 밝힌 익명의 세라프랩스 창업자 ‘211lp’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SBF 밑에서 일할 당시 SBF는 폭군과도 같은 독재자적 성향이 보였다”고 언급했다. 

그는 “암호화폐 업계에서 일하고 싶어 SBF에게 DM을 보냈고, 세럼(SRM) 프로젝트의 텔레그램 커뮤니티 관리자가 될 수 있었다”며 “당시 SRM 프로젝트에서 성과를 보여 승진할 수 있었고 SBF, FTX, 솔라나(SOL)가 주축인 새로운 프로젝트 본피다(FIDA)의 BD 총괄을 제안받기도 했다. 당시 SBF는 본피다의 CEO가 아니었지만 프로젝트에 직접 관여하는 일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개인적으로는 통화로 5분간 폭언을 듣기도 했다. 여기서 문제점은 나는 본피다 프로젝트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한 발언권이 거의 없었고, 관련 정보도 얻지 못했다”며 “또 OXY, MAPS, LQID 등 프로젝트도 당시 내가 작업에 참여했었던 프로젝트고 같은 일이 반복됐다. MAPS와 OXY 관련 나는 카피 버전을 만들고 마케팅을 도와주라는 지시를 받았지만 해당 프로젝트 팀이 존재하는지 조차 의심이 됐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MAPS와 OXY 백서를 공개적으로 공유하는 것도 불가했고, 그들은 본피다에 의해 만들어진 VC풀을 조성해 수익을 내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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