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인 삼성SDS가 클라우드 환경에서 문서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제공하기 위해 페이퍼리스(Paperless)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업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BaaS(blockchain-as-a-service) 솔루션으로 출시된 ‘페이퍼리스(Paperless)’는 블록체인에 대한 계약서, 동의서, 인증서 등 민감한 문서를 관리해 위·변조를 방지한다.
코인텔레그래프에서 보도한 삼성SDS 공식 발표에 따르면, 새로운 서비스는 투표나 각종 증명서류가 필요한 업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페이퍼리스(Paperless)는 또한 민감한 데이터나 대용량 데이터를 별도의 서버에 암호화·저장해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폐기해야 하는 문서도 관리할 수 있게 하는데, 각 데이터의 해시값만 블록체인에 보관한다.
문서 작성, 수정, 폐기 등 모든 데이터 이력이 블록체인에 실시간으로 기록되기 때문에 온체인(On-chain)과 오프체인(Off-chain) 기술을 결합한 이 디자인은 ‘대량의 데이터로 인한 블록체인의 거래 속도 둔화’를 해결한다는 것이다.
삼성SDS는 복잡한 과정을 간소화하기 위해 직원 급여계약, 전사적 투표, 인증서 관리 등에 페이퍼리스 서비스를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대형 기술기업인 삼성의 ICT 자회사인 ‘삼성SDS’는 블록체인 기술의 탐험가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삼성SDS는 의약품 추적의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반 의약품 유통관리 시범사업 시리즈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 자체도 블록체인 경주의 참여자다.
삼성은 앞서 프로그램 가능한 블록체인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와 스위치 특허를 출원했지만 아직 가시적인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