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문가 그룹이 사용자들이 다음 세대에게 자신의 암호화폐 보유와 디지털 권리를 물려줄 수 있는 새로운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27일 러시아의 글로벌 기술리더십 프로그램인 국가기술혁신기구(NTI)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디지털 상속 툴을 발표했다고 현지 언론사인 RIA 노보스티가 보도했다.
이번 이니셔티브에는 로모노소프 모스크바국립대, 국립연구핵대, 모스크바국립국제관계연구원 등 3개 지역 대학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NTI에 따르면, “타임 캡슐”이라고 불리는 이 서비스는 소셜 미디어 암호와 비트코인 지갑 키와 같은 디지털 데이터와 자산을 저장할 수 있게 해준다.
NTI 관계자는 이 서비스를 통해 이미지, 텍스트, 동영상 또는 위치 좌표와 같은 다른 디지털 자산도 이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매니저인 드미트리 이즈베코프는 작업 그룹이 사용자들이 특정 날짜에만 지정된 사람에게 데이터를 전송할 준비가 되기 전에 암호화된 형태로 디지털 자산을 저장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즈베코프는 이 정보의 전송은 특정 조건이 충족되어야만 가능하며, 데이터가 웹사이트에 업로드된 지 6개월 이내에만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전문가 그룹은 암호화된 디지털 상속 데이터를 러시아 최대 은행인 국영 Sber(옛 Sberbank)가 운영하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인 SberCloud에 저장할 계획이다.
사용자는 DropBox와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데이터를 복제할 수 있다.
프로젝트 작업 그룹은 플랫폼의 인기가 높아지는 즉시 수익을 창출하고 추가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며, 최대 300만 루블(약 4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버의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인 스버클라우드는 이번 사업의 일환으로 비트코인(BTC)과 같은 디지털 자산을 저장하는 데 관여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러시아 최대 은행은 적어도 국내에서 가상화폐에 대한 열렬한 팬이 아니다.
지난달 스버뱅크 최고경영자(CEO) 허먼 그레프는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가 주식시장과 나란히 가장 위험한 투자 유형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코인텔레그래프가 앞서 보도한 것과 같이 스버는 2018년 1월 스위스 자회사를 통해 암호화폐 거래소를 설립할 계획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