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앙)은행은 내년에 중앙은행 디지털통화(CBDC)를 시험하기 위해 은행 기관 그룹을 설립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러시아은행은 29일(현지시간) 12개 러시아 은행을 규합해 디지털 루블 시험용 최초의 시범단 설립을 공식 발표했다.
시범단원에는 국영 Sberbank, VTB와 같은 러시아 최대 은행과 팅코프 은행과 같은 주요 민간 은행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 밖에 시중은행으로 알파은행, 가즈프롬뱅크, 프롬스비야즈뱅크, 로스뱅크, 애크바스뱅크, 돔.RF, SKB-뱅크, TKB, 소유즈 은행 등이 참여한다.
중앙은행은 2021년 말까지 시제품 디지털 루블 플랫폼을 완성하고 2022년 1월에 시험을 실시하겠다는 러시아의 계획을 재확인했다.
첫 번째 테스트 단계에는 디지털 루블과 몇 가지 다른 작업이 포함된다.
이어 러시아은행은 참가 인원과 시범 활동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올가 스코로보가토바 러시아중앙은행 제1 부총재는 디지털 루블을 통해 결제 가용성이 높아지는 동시에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중앙은행은 CBDC 계획을 공식 발표하면서, 2020년 10월 디지털 루블 개발 협의서를 발행했다.
중앙은행이 개인 암호화폐보다 디지털 루블을 우선시하는 것은 최근 “외국인 무역 결제에서 독립이 가능한 진짜 금융상품”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한 올레그 데리파스카 등 일부 유명 인사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팅코프 CEO는 중앙은행의 정책이 팅코프가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