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 ‘OKX(오케이엑스)’의 웹사이트를 공식적으로 차단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OKX’는 현재 러시아에서 거래량 및 시장 점유율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거래소로 알려져있다.
지난 5일(현지 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더블록이 전한 소식에 따르면 현 러시아 국영 미디어 규제 기관 겸 인터넷 검열 기관 ‘Roskomnadzor’의 기록을 확인해봤을 때 러시아가 오케이엑스 거래소의 웹사이트를 차단한 상황이다.
‘Roskomnadzor’의 기록에 의하면 얼마 전 러시아 연방 검찰총장의 요청으로 러시아 당국이 암호화폐 거래소 ‘OKX’의 웹사이트를 차단했으며, 이러한 상황이 어떻게 발생하게 됐는지는 아직 사유가 불분명하다.
한편 OKX 거래소는 지난 9월 블록체인 인프라 솔루션 제공 업체인 ‘오브스(ORBS)’와 함께 이벤트성 토큰 예치 상품 출시 소식을 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바 있다.
OKX의 웹사이트는 정보, 기술, 정보 보호와 관련해 러시아 연방법의 15.3조에 의거해 현재 차단된 상태다.
러시아 연방법 15.3조의 내용에는 허위 정보 및 금융 또는 신용 기관에 대해 잠재적 위협을 가하는 등의 이유로 웹사이트를 제한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지난 5일 러시아는 국제 무역에 암호화폐 결제 방식을 허용할지에 대해 검토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 현지 타스통신이 전한 소식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 재무부가 국제 무역 거래 진행시 비트코인을 포함한 모든 암호화폐를 활용해 완전 결제 방식을 적용할지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암호화폐 완전 수용 방식은 무역 거래시 더 이상 암호화폐 결제에 제한을 가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러시아 재무부의 이반 체베스코프 금융정책국장은 “만약 이 방식이 허용되면 산업 전 분야에서 국가들 간에 진행되는 모든 결제에 암호화폐 인프라를 지원하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현재까지 러시아 중앙은행은 암호화폐 규제를 철저히 적용하고 있으며, 규제가 단시일 내로 풀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