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에너지부가 인근 중국에서 국내로 업계가 이전한 데 이어, 암호화폐 채굴업자에 대한 전기세 특별관세 도입을 검토 중이다.
현지 뉴스 방송사 RBC는 13일 니콜라이 슐기노프 러시아 에너지장관은 당국이 일반용도와 암호화폐 채굴 간 관세 차등을 위한 새로운 틀을 마련 중이라 밝혔다고 보도했다.
슐기노프는 러시아 내 가상화폐 채굴업자들이 주거용 관세로 전기를 소비해선 안 된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주거용 전기요금을 감수하고 채굴자들이 상황을 자본화하게 할 수는 없다. 전력공급의 신뢰성과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 채굴자들이 주거용 관세로 전기를 소비하는 것을 금지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이 암호화폐를 단속함에 따라 채굴사들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바람에 러시아 일부 지역은 에너지 소비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한다.
중국에서 약 1700km 떨어진 러시아의 이르쿠츠크 지역은 에너지 소비율이 지난해를 160% 가까이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쿠츠크의 주지사 이고리 코브제프는 중국 채굴사들의 이탈로 악화된 불법 암호화폐 채굴 활동을 비난하며, 관할 에너지 소비의 ‘눈사태 같은 증가’를 지적했다.
시베리아의 가장 큰 지역 중 하나인 이르쿠츠크 지역은 이르쿠츠크를 비롯해 우스트-일림스크, 브라츠크 등의 도시에 대규모 수력발전소를 유치하고 있어 에너지 자원이 풍부하다.
이 지역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채굴 코로케이션 서비스 제공업체인 비트리버에 의한 몇개의 암호화폐 마이닝 데이터 센터들이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