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스위프트(국제결제시스템) 축출을 결정하는 등 대러 제재가 강화되자, 러시아인들과 우크라이나인들이 가상화폐 사재기를 하면서 비트코인이 15% 이상 폭등하고 있다.

1일(국내 시간) 기사작성 시점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13.56%폭등한 4만333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시총 10위 권 내 가상화폐 대부분이 10%넘게 폭등한 상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비트코인을 대량 매수하면서 비트코인이 지난밤 16% 가까이 폭등했다.
美 연준의 금리 인상 소식에 전쟁 불안감까지 겹쳐 한동안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비트코인이 한 달 만에 4만 3천 달러 선을 회복한 것.
외신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상승을 이끈 주요 요인은 러시아 루블화 가치의 폭락에 있다고 한다.
뉴욕포스트는 “서방국가들의 러시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축출 결정이 내려진 이후, 루블화가 30% 가까이 폭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루블화가 붕괴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 러시아인들이 급하게 비트코인을 대거 매수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또한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비트코인의 가격이 더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블록체인닷컴 수석 분석가 게릭 힐레만은 우크라이나에서도 비트코인 매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힐레만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의 금융 시스템이 마비되면서 비트코인에 의존하기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만큼이나 우크라이나에서도 비트코인을 대거 매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러시아인들의 가상화폐 이용을 차단할 수 없다고 밝힌 만큼, 당분간 가상화폐 거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