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로닌브릿지 6억 달러 이상 도난 피해를 당하며 “역대 가장 큰 디파이 해킹”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엑시인피니티의 로닌브릿지(Ronin Bridge)는 지난 23일, 약 6억달러(약 7,268억 4,000만 원) 규모의 암호화폐 해킹 피해를 입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 P2E(플레이 투 언, play-to-earn) 게임용 EVM 블록 체인인 로닌브릿지에서 약 17만3600 이더(ETH)가 유출된 상태이며, 2550만 달러가 추가로 해킹당했다.
로닌브릿지가 전한 커뮤니티 경보에 의하면 해킹이 일어난 주된 원인은 로닌 검증기 노드와 엑시 다오(Axie DAO) 검증기 노드 손상으로 인한 것이었다.
검증기 노드가 손상된 상황에서 해커는 개인 키를 해킹하고 가짜 네트워크 인출을 위조해 브리지에서 수 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빼냈다.
로닌브릿지측은 이번 해킹은 지난 23일에 일어났지만 6일이 지난 후인 3월 29일에 인지했다고 전했다.
크립토포테이토가 전한 바에 의하면 로닌의 체인은 총 9개의 검증 노드로 구성돼있고, 이 중 5개는 입출금 이벤트를 인식하기 위해 활용되고 있다.
로닌의 한 관계자는 게시물을 통해서 “해커는 스카이 마비스(Sky Mavis)의 4개의 로닌 검증기(Ronin Validators)와 엑시 다오(Axie DAO)가 실행하는 제3의 검증기(Validator)를 제어한 것으로 보고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커는 로닌의 ‘개스프리 RPC 노드(gas-free RPC node)’를 통해 통로(backdoor)를 발견, 엑시다오(Axie DAO) 검증기 노드를 손상시킨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해킹 소식에 로닌(Ronin)의 가격은 20분도 안돼 약 26% 급감하는 등 급락세를 보였다.
크립토포테이토의 보도에 따르면 해킹당한 이더를 미국 달러 가격으로 환산해 보면 약 5억 8867만 7600달러에 달한다. 여기에 해킹당한 2550만 달러를 더하면 총 6억 1410만 달러가 해킹당했으며 이는 역대 가장 큰 규모의 디파이(Defi) 해킹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