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최근 디파이(DeFi)와 관련해 가장 대규모의 해킹사건으로 지목된 로닌(Ronin) 사건과 관계성이 드러난 특정 블록체인 주소에서 해킹 활동이 감지됐다.
암호화폐 언론 매체인 크립토포테이토가 전한 바에 의하면 로닌 해킹 사건의 용의자로 의심되는 이더리움 주소에서 지난 4일(미국 시각) 몇 시간 가량 수 건의 거래가 오갔다.
처음 시도됐던 거래는 약 350만 달러 상당의 1000 이더(ETH)를 타 주소로 이동한 내역이며 그 후에도 약 100 ETH 가량이 수 차례 이동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중국의 암호화폐 분석가 콜린 우(Colin Wu)에 는 “이동된 ETH는 모두 이더리움 기반의 코인 믹싱 서비스 ‘토네이도캐시(Tornado Cash)’로 넘어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크립토포테이토의 보도에 의하면 블록체인 토네이도 캐시는 자금 추적을 차단하고 ‘익명 거래’를 가능하도록 하기 때문에 암호화폐 해커 또는 사기범 등에 의해 수 차례 악용된 적이 있다.
한편 ‘토네이도캐시’는 발신처 및 수신처 간의 온체인 링크를 차단해 이더리움과 ERC-20 토큰의 익명 거래가 이뤄질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용의자들은 해킹한 자금에 대한 세탁을 위해 FTX, 후오비(Huobi), 크립토닷컴처럼 대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도 활용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에 업체들은 “해킹 사건에 대한 조치를 취할 것 “이라고 전했다.
또한 용의자들은 해킹한 자금 현금화 전 트랜잭션(transaction) 난독화를 위해 자금 이동을 수 차례 시도하는 상황이다.
이뮤터블 비전(Immutable Vision) 설립자는 “이러한 이유로 정부의 규제 및 처벌이 더 강화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불편을 겪고있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로닌 브릿지(Ronin Bridge)는 엑시 인피니티(Axie Infinity) 에코시스템과 크로스 체인 전송을 가능하도록 했으나, 지난 3월 말 약 6억1000만 달러의 자금을 해킹당하며, 이 소식은 암호화폐 투자가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엑시 인피니티 개발사인 스카이 마비스(Sky Mavis)는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보상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