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암호화폐 거래 앱 로빈후드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모를 신청했다.
목요일 SEC에 제출된 양식 S-1 등록 신청서에서, 로빈후드는 A등급 보통주에 대한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승인이 나면 나스닥에서 티커명 ‘후드(HUD)’를 이용해 거래하고, 데뷔 때 1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빈후드는 자사 사용자들을 위해 주식의 20%에서 35%를 보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IPO 발표는 미국 금융산업 규제 당국이 로빈후드에 대해 “확대하고 중대한 위해를 끼친 것으로 알려진 고객들에 대한 배상”뿐만 아니라, “시스템적 감독 실패와 관련된 벌금” 약 7000만 달러를 지불하라고 지시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로빈후드는 이 서류에서 5700만 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규제기관과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했지만, 피해 이용자들에게는 450만 달러의 배상액만 지불했다고 보고했다.
또 로빈후드는 게임스톱 주식 논란과 연관된 플랫폼의 가동 중단, 계정 인수, 거래 제한 등과 관련된 감독기관, 주 당국, 개인들로부터 여러 소송에 직면했다.
회사 측은 ‘돈세탁방지 및 사이버보안 관련 문제’와 관련해 뉴욕주 금융서비스부에 1500만 달러를 지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밈 기반 암호화폐 도지코인(DOGE)이 거래 앱의 활동에 큰 역할을 했다.
로빈후드는 2021년 1분기 암호화폐에 따른 총 수익의 34%가 DOGE에서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앱에서 다른 코인에 대한 비슷한 수요가 없을 경우, ‘도지코인 시장이 악화되거나 도지코인 가격이 하락할 경우’ 사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로빈후드는 SEC 제출에서 3월 31일 기준 116억 달러의 암호화폐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1년 1분기 전체 수익의 17%가 암호화폐 거래에서 나온다고 보고했다.
950만 명 이상의 사용자들이 같은 기간 동안 약 880억 달러의 암호화폐를 거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