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이 탄소 배출량 ‘제로화’를 목표로 글로벌 탄소시장에 1억 달러 투자 소식을 전했다.
지난 20일,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솔루션 업체인 리플(Ripple)이 탄소시장에 1억 달러(약 1,284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펀딩은 혁신적인 탄소 제거 기업과 기후 핀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를 핵심으로 하며, 리플은 탄소 제거 활동에 총력을 다하고 탄소시장을 현대화하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리플은 현재 자연 및 과학 기반 탄소배출권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마련중이며. 펀딩 중 일부는 2030년 또는 그 이전까지 탄소 순 배출량을 ‘제로화’할 것이라는 리플의 탄소 중립 목표를 추진하는 데 활용된다.
또한 XRP 레저(XRP Ledger, 이하 XRPL) 상의 NFT(대체불가토큰)로 탄소배출권의 토큰화를 구현하는 기능 및 개발자 툴을 구축하는 데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리플의 구체적인 노력은 지구 온도 상승 폭을 1.5℃ 아래로 유지하는 글로벌 기후 목표를 이루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탄소 시장은 현재 생산이 수요에 못 미치는 공급 병목현상을 비롯해 지연되는 시장 출시 기간, 확실히 검증된 제품의 부족으로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는 데 벅찬 상황이다.
세계적으로 합의된 기후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탄소시장에 프로젝트 검증 및 인증을 목적으로 하는 메커니즘이 구축이 필수다.
이 때 가격 및 시장 정보의 투명성 제고, 구매자와 공급자들을 위한 인프라 개선 등도 고려해야 되는 사항이다.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CEO는 “글로벌 기업들 역시 혁신 기술, 전략적 자본 및 인재를 포함한 다양한 리소스를 활용해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참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리플이 탄소시장에 1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한 것은 이러한 요구에 대한 직접적인 응답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