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리플의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는 것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탓이다.
지난 2020년 SEC는 리플 측에 ‘미등록 증권 판매’를 이유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러다 최근 리플의 발행사 리플랩스와 SEC는 약식 판결을 신청했다.
이와 관련해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는 최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 SEC와 리플의 ‘미등록 증권 판매’ 소송은 배심평결까지 가지 않고, 판사가 판결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판결을 내릴 수 있는 증거가 충분하기 때문에 소송이 재판에 회부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도 “시장은 거의 2년 동안 지속된 치열한 법정 투쟁 끝에 리플 측이 유리한 법원 판결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소송 결과는 전체 암호화폐 산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고래의 매집도 리플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샌티멘트에 따르면 100만~1000만 리플을 보유한 상어, 고래 주소 비율은 2020년 12월 31일 5.43%에서 현재 6.35%로 증가했다. 작년 말부터 상어와 고래 주소는 리플을 꾸준히 매집해온 것이다.
리플의 소송 마무리 기대감에 시장도 반응하고 있다.
리플은 급락세를 탄 뒤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비트코인과 다르게 일주일 내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 2시 30분경에는 778원까지 치솟아 19일 최저점(475원)과 비교해 63.79%나 폭등했다. 지난 일주일 평균 상승률도 30.9%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리플의 소송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가상자산시장의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블록체인 매체 고흐슈테인 미디어의 설립자이자 전 미 하원의원 후보인 데이비드 고흐슈테인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만약 리플이 승소한다면, 암호화폐 업계 전체가 탄력을 받을 것이다”고 예측했다.
또 그는 이전에도 “리플의 승리는 리플뿐만 아닌 모든 합법적인 암호화폐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리플은 암호화폐 중 가장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며 “크고 작은 등락을 견디기 위해서는 인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