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1월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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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CEO “비트코인의 고립, 암호화폐 성장 저해”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부족주의(Tribalism)’가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을 저해한다는 비난이 나왔다.

미 경제방송 CNBC는 19일(현지시간)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의 파리 블록체인 위크 워크서밋 발언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최근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 등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는 비트코인 맥시멀리즘(maximalism·최대주의)를 소규모 고립주의를 추구하는 일종의 부족주의라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맥시멀리즘은 비트코인과 유사한 형태의 암호화폐만이 진정한 화폐로서의 의미를 가지며 사기로부터 모든 참여자들을 보호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그는 암호화폐 산업을 ‘닷컴 시대’에 비유하며 “야후나 이베이가 여러 면에서 서로 달랐지만 성공을 거뒀다”며 “암호화폐 산업도 이런 방면세어 계속 번성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닷컴 시대는 1990년대 말 인터넷이 열풍을 탓던 시대로, 대부분의 기업 인터넷 주소가 닷컴(.com)으로 끝나는 것에 착안해 만들어진 단어다.

그는 “실제로 나는 비트코인도 가지고 있고 이더리움도 보유 중이다. 에테르나 다른 가상화폐들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고 며 “기술적 약점을 가진 다른 암호화폐들 역시 향후 보완을 통해 더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 등 일부 극단주의로 인해 업계 리더들이 분열돼 있다. 정부가 업계 내 조율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충격적”이라며 “비트코인의 시장 효용성을 높이기 위해 맹목적으로 비트코인의 시장 가치를 수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리플을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미등록 증권 판매’ 소송을 진행 중이다.

리플(XRP) 토큰 홀더를 대리하는 미국 변호사 존 디튼(John Deaton)이 1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원고와 피고가 합의에 도달한다면, 양측 모두 양보와 합의를 통해 ‘윈윈’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장기간 이어진 소송 준비 절차에서는 리플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갔지만, 리플이 패소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만약 SEC와 리플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소송의 결과는 배심원단의 판단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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