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작가가 가상화폐에 대한 비난을 내놨다.
유시민 작가는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서 ‘가상화폐 때문에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질문을 받고 가상화폐에 대한 지적을 내놨다.
그는 “이게 아직 끝은 아닌 것 같다. 누구 생각이 옳은지는 (아직) 모른다”면서도 “왜 멀쩡한 진짜 돈을 주고 가짜 돈을 사는지 이해를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상화폐는 약간 신묘한 장난감이고, 무슨 획기적이고 새로운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바탕에 깔고 있다는 이유로 이걸 정당화시켜주는 흐름이 있었고 영업을 되게 영악하게 했다”며 “초기영업을 영악하게 해서 그걸로 돈 번 사례들이 몇 개 있는 걸 가지고 투자를 부추겼다”고 비난했다.
또 “내가 비트코인에 대해 ‘사기라고 결국 망할 거다’고 얘기한 후에도 가격이 계속 올랐다”며 “가격이 올랐는데 그것은 이 사기극에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끌려 들어오고 있어서 성공한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난 판단했다”고 했다.
유시민 작가는 “아직 내가 옳은지는 모른다. 그러나 내가 가진 경제학적 상식에 비추어 보면 이것은 끝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나도 내 생각이 틀렸으면 좋겠다. 이게 진짜 가치 있는 것이어서 투자하신 분들이 돈을 벌었으면 좋겠는데, 그게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고 우려했다.
특히 유시민 작가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실제적 가치에 대해 여전히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지금 대부분의 암호화폐는 블록체인과 무관하다”며 “지금 나오는 대부분의 알트코인은 비트코인보다 더 나은 것처럼 광고를 하지만 사실은 블록체인과 거의 아무 관계도 없이 그냥 찍어내서 상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유시민 작가는 “결과적으로 가상화폐는 실질적인 가치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유시민 작가는 지난 2017년 말부터 가상화폐 열풍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그는 2017년 12월 JTBC ‘썰전’에 출연해 “경제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진짜 가상화폐에 손대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며 “‘바다이야기'(사행성 게임)처럼 도박과 같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