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이번 미국 11월 선거에 암호화폐 업계는 역대급 정치 후원금을 모았지만, 트럼프와 해리스가 맞붙는 대선에 사용될 암호화폐 업계의 후원금은 많지 않아 보인다”며, “이들의 로비 자금은 대부분 상·하원 투표에 쏠렸다”고 전했다.
이어 “그만큼 미국 암호화폐 업계의 미래에 이번 상·하원 투표가 중요하다는 의미”라면서, “암호화폐 업계를 주축으로 구성된 슈퍼PAC인 페어쉐이크는 이번 선거를 위해 약 1.19억 달러를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의 후원금은 주로 암호화폐 지지자와 회의론자가 맞붙는 지역구 상·하원 경선에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인상적인 점은 페어쉐이크는 특정 정당 만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며, 특정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하지도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ARKM)이 공식 X를 통해 “싱가포르 소재 암호화폐 트레이딩업체 QCP캐피탈로부터 자금을 수령한 특정 주소가 탈중앙화 예측 시장 폴리마켓에서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낙선하고, 카멀라 해리스가 당선된다‘에 약 120만 달러(=16억 1,064만 원)을 베팅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해당 주소는 폴리마켓에서 ‘파라곤'(paragon)이라는 익명을 사용하고 있으며, 실제 카멀라 해리스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면 260만 달러(=34억 8,972만 원)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같은 날 로빈후드의 블라드 테네프 CEO가 언론 인터뷰에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암호화폐가 금융 서비스에 큰 혜택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그는 금융 서비스의 변화를 주도하는 두 가지 빅 기술 트렌드로 ‘암호화폐와 인공지능(AI)’을 꼽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