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회의론자이자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존스 홉킨스 대학의 스티브 한케(Steve Hanke) 교수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엘살바도르의 BTC 실험은 완전히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입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의 BTC 법은 재앙”이라며, “엘살바도르 전체 송금의 1.6% 만이 BTC로 처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엘살바도르 기업의 80%가 BTC 사용을 거부했고, 대통령의 BTC 투자는 52%의 손실을 보고 있다”면서, “엘살바도르의 국채는 이제 쓰레기(junk)”라고 비판을 가했다.
앞서 그는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시티 구축 계획과 관련해서도 “망상에 빠진 독재자의 터무니없는 정치적 속임수”라고 날선 비판을 가한 바 있다.
같은 날 테더(USDT)의 파올로 아르도이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채권 발행 시점이 연말로 재차 연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명 ‘화산채권’이라고 불리는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채권은 토큰화된 채권을 발행해 투자자들로부터 10억 달러 상당의 투자를 유치하는 수단으로, 지난해 11월 발행 계획이 발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달된 자금은 엘살바도르 내 ‘비트코인 시티’ 건설 및 BTC 추가 매입에 사용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비관적인 시장 상황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겹치며 일정은 9월로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면서, “또 엘살바도르 내 폭력조직과 정부군과의 대치 상황 등 정부는 해당 프로젝트에 자원을 할당할 여력이 없다”고 부연했다.
아르도이노 CTO는 “이런 맥락에서 발행일이 재차 미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숏 스퀴즈 가능성에 대한 베팅으로 2만 달러 선을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앞으로 비트코인이 2만700달러~2만800달러 선을 돌파하면, 숏 스퀴즈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로 인한 숏 포지션의 연쇄 청산 발생시 2만2,500~만23,000달러 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이 1만9,500~1만9,000달러 선이 붕괴되면, 해당 숏 스퀴즈 시나리오는 무효화 된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