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입 부켈레 엘 살바도르 대통령은 현지 소비자들이 정부가 지원하는 비트코인 지갑인 치보(Chivo)를 이용해 결제할 때, 갤런당 0.20달러의 휘발유 가격 인하를 누릴 수 있다고 발표했다.
부켈레 대통령은 이 소식을 “엘 살바도르 국민들의 재정상태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설명하면서, 지난 30일 트위터를 통해 지원금 소식에 대해 발표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서 전한 대략적인 번역에 따르면, 부켈레 대통령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국유 회사인 치보사는 우리 나라 최대 주유소 업체들과 협상을 해서 내일부터 자사 주유소들이 1갤런의 연료를 치보 지갑을 통해 0.20달러씩 싸게 팔도록 했다.”
부켈레 대통령은 할인에 제한이 없으며, 현지인이나 기업이라면 누구나 이같은 할인에 접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할인으로 ‘연료 국제가격의 대폭 인상’을 지우고 ‘공급망에서의 운송비용이 절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트위터의 사용자인 ‘애단 3840’이 다음과 같이 대답하면서, 이 보조금이 궁극적으로 대중에게 이익이 된다는 것에 대해, (그를 포함한 일부 엘 살바도르인들은) 확신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그 20센트는 우리 모두에게서 나올 것이겠지? 주유소는 잃을게 없고, 뚜벅이로 걸어가는 사람들까지 세금으로 내고 환불해 줄 것이다.”
또 다른 트위터 계정에서는 정부가 왜 진작 휘발유 가격에 대한 구제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등 정부가 치보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만 할인을 제공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