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1월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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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금리인상 ‘신중'”…암호화폐 상승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시작을 언급했으나 금리 인상은 서두르지 않겠다고 하자 주요 암호화폐가 반등했다.

파월 의장은 현지시간으로 27일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온라인으로 주최한 잭슨홀 연례 심포지엄에서 자산매입 축소인 테이퍼링의 연내 시작을 시사했다.

다만 테이퍼링 시작이 곧바로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어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에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오후 11시 파월 의장이 잭슨홀에서 연설을 시작함과 동시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전까지 비트코인은 일부 매파 의원들의 강성 발언의 영향으로 4만7000달러 선까지 하락했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 총재는 “자산 매입이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해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로버트 캐플런 댈러스 연은 총재도 “테이퍼링을 곧바로 실시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기본적으로 올해 중 테이퍼링 시작을 지지하지만, 코로나19 추이와 고용 회복세 등을 살펴보고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는 뜻을 내비췄다.

그는 “나도 대부분의 참석자처럼 경제가 기대만큼 광범위하게 발전한다면 올해 안에 자산매입 속도를 줄이기 시작하는 게 적절할 수 있다는 견해를 가졌다”고 언급했다.

다만 “7월 고용 보고서에서 추가 진전이 나타났지만, 델타 변이도 더 확산했다. 우리는 향후 경제 지표와 진행 중인 리스크를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파월 의장은 “자산매입 축소 시작이 기준금리 인상의 신호탄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하면서 금리 인상에 대해선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파월 의장은 장기 평균 2%의 물가상승률과 최대 고용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현재의 ‘제로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재확인하고, “갈 길이 한참 남았다”고 했다.

과열 양상인 물가상승률 역시 머지않아 사라질 ‘일시적 현상’이라는 기존 판단을 유지했다.

파월 의장이 연내 테이퍼링을 공식화했음에도 향후 상황을 지켜보겠다며 여지를 열어둔 데 대해 시장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이에 가상화폐 시장은 물론 증시도 활력을 보이고 있다.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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