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의 약세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가총액 2위의 암호화폐인 이더리움(ETH)이 내년 초까지 1만달러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4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루노의 비재이 아야르 아시아태평양 담당은 “시장은 그동안 이더리움이 얼마나 저평가됐는지를 깨닫고 있다”면서, “내년 초까지 EHT 가격이 5,000~1만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이더리움이 많이 올랐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비트코인과 비교하면 아직은 갈 길이 멀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연일 신기록을 갱신 중인 이더리움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이어지고 있다. 에버코어의 기술 전략가인 리치 로스도 이더리움 목표가를 기존 3,900달러에서 4,1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또 오안다 코퍼레이션의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인 에드워드 모야도 많은 트레이더들이 올해가 가기 전에 이더리움이 1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아시스 프로 마켓의 암호화폐 중개자인 팻 라베치아는 “이더리움도 비트코인처럼 변동성이 높긴 하겠지만 이더리움은 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으며, 기관투자가들의 이더리움에 대한 인지가 점점 더 높아지면서, 가치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하며, 몇년 안에 2만5,000달러까지 상승 가능 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ETH 낙관론자들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활용한 앱에서 이더리움이 실질적으로 사용이 되는데다가, 네트워크를 보다 효율적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기사작성 시간 기준, ETH 가격은 3,350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54% 증가한 수준이다. 한달 전과 비교하면 63%가량 폭등하며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다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