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은 지난주 7일 간 13% 가량 상승하며 3,000달러 안착을 시도했다. 21일(국내시간) 기사작성 시점 기준 CMC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1.48%하락한 2,87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이더리움 가격은 3,000달러 저항선 돌파 여부가 추세 전환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이며, 아직까지는 낙관론이 우세한 상황. 다만, 이더리움은 지난해 기록한 4,878달러의 ATH 대비 약 40% 하락한 상태다.
최근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브리핑은 인투더블록의 온체인 데이터를 인용, “이더리움이 앞으로 저항을 거의 받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더리움의 가장 큰 공급 장벽은 2,860달러였는데, 지금까지 이 수준에서 거의 80만 주소가 8,730만 ETH를 매입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2,860달러라는 저항선이 이제는 지지선으로 바뀌면서, 이더리움은 3,300달러 또는 그 이상 전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암호화폐 월렛·거래 서비스 아브라(Abra)의 CEO 빌 바르하이드는 “가스비와 거래 수수료가 떨어지는 등 네트워크 효과에 대한 모든 장애물이 제거됐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이더리움에 대해 더욱 낙관적이 됐다. 이더리움 가격은 3,000달러에서 4,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앞서 지난 2월 포브스에 따르면, 33명의 핀테크 전문가로 구성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파인더(Finder)의 패널들은 “이더리움 가격은 올해 7,6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인더 패널들은 “이더리움이 지분 증명(PoS) 모델로 성공적으로 전환한다면, EHT 가격은 상승할 것”이라면서, “물론 확장성과 TPS(초당 처리 트랜잭션) 개선이 가장 중요할 것이며, 이더리움 2.0 전환 작업은 탈중앙화 방식으로 진행돼야 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한편, 지난 1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글로벌 블록체인 포럼 ‘캠프 이더리얼’에서 컨센시스 CEO 조셉 루빈은 “향후 몇달 안에 이더리움 2.0이 출시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개발자들이 이더리움 2.0 네트워크로 전환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으며, 놀랍게도 병합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PoS은 에너지 친화적이며, 리소스 제공자에게 너무 많은 이더리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PoW과 달리 블록당 훨씬 적은 이더리움이 발행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매일 발행량보다 더 많은 이더리움이 소각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