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발표된 크립토퀀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2년 전 머지(PoS 전환) 이후 이더리움(ETH)의 가격 상승률은 비트코인 보다 44% 낮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해당 보고서에서 크립토퀀트의 수석 애널리스트 줄리오 모레노는 “ETH 가격 부진은 비트코인과의 비교에 국한된 것 만은 아니다. 이더리움은 머지 이후 솔라나, BNB 등 알트코인 보다 저조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이더리움은 여전히 저평가 영역 상방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ETH/BTC 비율이 약 50% 하락해야 ETH가 비로소 저평가 영역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에 따라서 추가 하락 발생도 가능하다”고 예측했다.
보고서는”이더리움의 저조한 가격 퍼포먼스는 네트워크 활성도 악화가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날 발표된 반에크의 보고서에서도, 이더리움의 저조한 퍼포먼스가 네트워크 수익 감소 등의 요인에 기인한다고 분석됐다.
보고서는 “소비자가 솔라나 등 처리량이 높은 레이어1 블록체인에 관심을 보임에 따라 이더리움의 전반적 수익이 영향을 입었다. 솔라나, 수이, 앱토스 등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탈중앙화 거래소 내 이더리움 점유율은 2022년 42%에서 2024년 29%로 크게 감소한 상태다.
한편, 같은 날 일부 분석가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약세를 띠고 있어 알트코인이 상대적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잠재적으로 알트코인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매그스는 “상당수의 주요 알트코인들이 이전 최고가의 60-80%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며, “또한 비트코인을 제외한 상위 125개 암호화폐의 시가총액을 추종하는 TOTAL2가 상승 추세선 상방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수준이 계속해서 유지된다면, 역대 최고의 알트코인 시즌이 도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