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폴카닷과 도지코인이 시총 10위를 두고 자리 다툼을 벌이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6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폴카닷과 도지코인의 시총 차이는 2500억원 남짓한 상태이다.
전날 오후 기준 폴카닷의 시총은 92억6054만달러(약 12조109억원), 도지코인의 시총은 90억7192만달러(약 11조7663억원)이다.
도지코인의 시총과 폴카닷의 시총이 1억8900만달러가량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서, 도지코인의 가격이 조금만 상승해도 폴카닷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도지코인의 시가총액이 폴카닷을 따라잡으면, 도지코인은 다시 시가총액 TOP10 안에 들어갈 수 있다. 현재는 폴카닷이 시가총약 10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두 코인은 지난해부터 시가총액 9위와 10위 사이에 순위를 번갈아 가며 자리 경쟁을 벌이고 있다.
도지코인은 대표적인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어와 행동 따위를 모방해 만든 사진이나 영상)’ 코인으로, 테슬라의 창업주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지지하는 대표적인 가상화폐이다.
폴카닷은 이더리움의 공동 창업자인 개빈 우드가 시작한 인터체인 관련 프로젝트로, 서로 다른 블록체인들을 연결해 체인 간 원활한 데이터 전송을 가능하게 하고 호환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로 한다.
업계에서는 최근 폴카닷이 인터체인 기술로 인해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도지코인에게 쉽사리 순위를 뺏기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지난달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대량 매도하면서 도지코인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많이 희석된 만큼 폴카닷의 상승이 우세하다는 전망이 강하다.
다만 일각에서는 밈 코인의 특성상 인기를 타기 시작하면 수십 퍼센트 상승하기도 하기도 하는 만큼 두 코인의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실제로 도지코인은 지난해 말에도 머스크가 테슬라 구입 결제 수단으로 도지코인을 채택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도지코인 가격이 급등한 바 있다.
게다가 두 코인의 시가총액 차이가 2% 안팎에 불과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은 있다는 의견도 있다.
가상자산 분석가 라케시 우바드야이는 “도지코인의 반등이 2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인 0.07달러 이상으로 지속되면 0.08달러의 재시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