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1월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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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팔, 英 암호화폐 매매 서비스 시작


세계 최대 간편결제 기업 페이팔이 영국에서 암호화폐 매매 서비스를 시작한다.

미국 외에 지역에서 암호화폐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처음이다.

페이팔 홀딩스(이하 페이팔)는 이번 주부터 영국에서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페이팔의 웹페이지 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암호화폐를 사고, 팔고, 보유할 수 있게 허용한다. 실시간 시세 확인도 가능하다.

매매 대상 암호화폐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비트코인 캐시 등 총 네 종류다.

CNBC는 “페이팔 또한 암호화폐 시장에서 도약을 시도하는 대형사 중 하나”라면서 “가격 변동성과 돈세탁 가능성 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됨에도 마스터카드·테슬라·페이스북 등이 최근 암호화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페이팔이 미국 이외 지역에서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역할을 시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에서는 앞서 지난해 10월 암호화폐 구매 및 판매 서비스를 시작했다.

페이팔은 올해 4월 미국에서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를 시작 했다. 페이팔 제휴 상점 2900만곳에서 고객들이 암호화폐를 현금처럼 쓸 수 있게 한 것이다.

페이팔의 행보를 두고 다양한 평가가 나오고 있다.

먼저 페이팔이 암호화폐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는 의견이다. 한 외신은 활성화 계좌(고객) 수가 4억300만개에 달하는 세계 최대 간편결제 사업자가 암호화폐 사업을 전세계로 확대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면서, 암호화폐가 ‘글로벌 통화’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했다.

CNBC는 “페이팔은 거래 기능에 초점을 맞춰 암호화폐 사업을 시작했지만, 결국 e커머스에서 디지털화폐의 결제 기능이 커질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페이팔은 올해 초 사용자가 온라인상의 판매자들에게 암호화폐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이번 페이팔의 영국 서비스는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에 대해 갈수록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개시되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이와 관련 페이팔의 블록체인 부문 책임자인 호세 페르난데스 다 폰테는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거래 규모가 커짐에 따라 당국의 주의가 집중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규제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며 사업을 전개해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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