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결제업체 페이팔이 아일랜드 지사에서 여러 개의 암호화 화폐 관련 직책을 모집하는 과정에 있어 급성장하는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회사의 야망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더블린에 본부를 둔 아일랜드 인디펜던트(Irish Independent)는 23일(현지시간) 페이팔이 더블린과 던달크 지사의 규정 준수, 자금세탁 방지, 사업 개발 등 다양한 암호화 역할을 충당할 계획이라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페이팔은 영국에서 암호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며 DeFi를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페이팔은 올해 초 가상화폐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전용 암호화·블록체인 사업부를 출범시켰다.
당초 2020년 10월 미국 내 고객이 비트코인(BTC), 에테르(ETH), 비트코인캐시(BCH), 라이트코인(Litecoin)을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시작됐다.
올해 3월에는 미국 고객이 보유한 디지털 자산으로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오퍼링을 확대했다.
그리고 두 달 뒤 페이팔은 고객이 타사 지갑으로 암호화를 인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댄 슐먼 페이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 자사의 암호 사업이 영업 첫 6개월 만에 모든 기대치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디지털 자산이 빠르게 유입된 것은 가격 폭등과 맞물려 전체 가상화폐 시장이 2조6000억 달러에 가까운 가치평가로 몰렸다.
지난 5~7월 가격이 큰 폭으로 조정됐지만 암호시장은 바닥을 찾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슐먼은 지난주 페이팔의 분기별 실적 콜에서 회사의 암호 거래 서비스가 머지않아 영국으로 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결제 처리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업그레이드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페이팔 사용자는 외부 지갑으로 암호화를 인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