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데이터 과학자 및 개발자 그룹인 로지컬리(Logically)의 보고서를 인용해 “QAnon과 관련된 인플루언서 2명이 암호화폐 펌프 앤 덤프 계획으로, 수백만 달러의 피해가 발생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Q아논은 미국의 ‘극우 음모론’을 말한다.
이들은 ‘WhipLash347’과 ‘Quantum Stellar Initiative(QSI)’라는 이름의 텔레그램 채널을 각각 운영하며, 사람들에게 특정 암호화폐 포트폴리오에 투자하도록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코인텔레그래프는 “손실액은 수백 만 달러로 추정되며, 로지컬은 보고서를 통해 한 남성이 이번 사건으로 10만 달러를 잃은 후 자살했다고 주장했다”고 밝혔했다.
다만, 매체는 해당 텔레그램 계정 관리자 등에게 해명을 듣기 위한 연락을 취했으나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CNBC에 따르면, 미국 시장조사업체 앱솔루트 스트래티지 리서치(Absolute Strategy Research)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 투자 책임자인 이안 하넷(Ian Harnett)이 “2021년 비트코인이 6만9,000달러까지 치솟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트코인은 이번 약세장에서 1만3,000달러 선으로 되돌아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과거 암호화폐 랠리를 살펴보면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에서 약 80% 하락하는 경향을 보여줬다”면서 “예를 들어, 비트코인은 지난 2017년 말 약 20,000 달러에 가까운 최고점을 기록한 후, 지난 2018년 3,000 달러 가까이 급락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같은 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 ‘최근 암호자산시장의 동향 및 리스크 요인 점검’에서, 올해 들어 40% 폭락한 암호화폐 자산과 관련해 투자자 손실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내 투자자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에 비해 가격 변동성이 큰 기타 암호화폐 자산인 이른바 ‘잡코인’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아 투자자 추가 손실 가능성이 크다.
한은은 암호자산의 활용도 및 금융시장과의 접점 확대로 암호자산이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규제 체계 마련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