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인 남녀 10명 중 1명은 연말 크리스마스 선물로 암호화폐를 줄 생각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암호화폐 대출 서비스 블록파이(BlockFi)는 8일(현지시간) 연말 휴가 시즌을 맞아 암호화폐 투자를 주제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 19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간 18세 이상 65세 이하 미국 성인 남녀 126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설문에서 ‘연말 크리스마스 선물로 암호화폐를 줄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중 10% 가량은 “그렇다”고 답했다.
다만 실제로 암호화폐를 선물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해당 응답자 중 25%에 그쳤다.
‘선물하거나 받고 싶은 암호화폐’를 묻는 질문에는 비트코인(BTC)이 75%로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다. 그 뒤로 도지코인(DOGE), 이더리움(ETH) 순으로 이었다.
또 남성이 여성보다 암호화폐를 선호하는 경향도 있었다. 선물로 현금이나 상품권보다 암호화폐를 더 선호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는 응답은 남성이 여성보다 3배 높았다.
연말 휴가 시즌 동안 암호화폐가 대화의 주제가 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3명 중 1명이 연휴에 가족과 친구, 친척과 만나 정치나 연애가 아닌 암호화폐 관련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답했다.
내년도 암호화폐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자들이 대체로 긍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암호화폐 투자 계획을 묻는 질문에 밀레니얼 세대는 약 33%, Z세대와 X세대(1965년~1980년생)는 대략 25%가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다만 최근 대세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대체불가토큰(NFT) 투자 계획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아직 15%에 그쳤다.
한편, 앞서는 미국인의 절반 이상은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고, 이들은 비트코인을 장기 투자 수단으로 보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올해 8월 12일에서 20일까지 25세 이상 64세 이하 미국인 투자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조사에서 현재 비트코인을 소유하고 있는 미국인은 전체의 26%였다.
아울러 비트코인에 투자한 미국인의 59%는 단순히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활발하게 거래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