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기업 (주)온더가 이번 해 9월에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 2021년 11월, 부산시와 본사 이전·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이래로 최종적으로 본사 이전 계획 확정이 진행된 것이다.
부산시가 지난 2021년 11월 이후로 총 3차례에 걸쳐 20여 개의 블록체인 기업들과 본사 이전 업무협약을 추진했으나 본사 이전을 최종적으로 확정했다고 발표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부산시는 얼마 전 부산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블록체인 특화 벤처컨벤션 ‘B-Space’(비스페이스)에 추가 입주를 원하는 기업들을 모집하고 온더가 최종 확정됐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당시 진행됐던 추가모집에는 입주가 최종 확정된 블록체인 업체는 온더 말고도 (주)펀디언트홀딩스가 포함됐으며, 펀디언트홀딩스는 지난 5월 부산시와 본사 이전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해당 기업들은 ‘비스페이스’에서 지원하는 최대 3년 동안 사무 및 협력 공간 이용, 기술 및 서비스 개발 실험실, 교육/멘토링 등 입주 대상 기업 맞춤형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게된다.
또한 국토교통부의 ‘혁신기업 공유오피스 지원사업’ 정책에 의해 입주 부담금을 최대 90%까지 할인 적용받는다.
한편 온더는 블록체인 레이어2 솔루션 및 탈중앙화 런치패드 플랫폼 구축에 주력해온 국내 유망 블록체인 기술 기업으로 인지도를 쌓아왔다.
온더의 심준식 대표는 “부산의 유수 기업과 협력을 이루며 네트워크 기반을 마련하고 부산 블록체인 산업의 공동 성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나갈 것이다”라고 포부를 나타냈다.
한편 지난 2021년 11월에 창단된 온더의 e스포츠구단인 ‘온 슬레이어스(On Sla2ers)’ 팀 또한 부산을 연고지로 삼아 본격적인 활동을 해나갈 예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온더의 이번 부산 본사 이전 소식은 부산시가 블록체인 기업 유치를 목표로 지난 2021년부터 총 3차례에 걸쳐 20여 개 기업들과 체결한 업무협약의 첫 번째 성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