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2월 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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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 또 폭락 암호화폐 ‘공포’…’팔자 · 사자’ 의견 혼재


지난달 8000만 원을 넘기도 했었던 비트코인 가격이 24일 한때 4000만 원 아래까지 내려갔다.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3년 전처럼 다시 폭락할 것이라는 의견과 이번에는 다르다는 주장이 연일 부딪히고 있다.

일각에선 실질적 가치가 아니라 사람들의 심리에 따라 시장이 출렁이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가상화폐 대장주로 꼽히는 비트코인은 24일 새벽 한때 3900만 원까지 떨어졌다.

최고점 대비 반 토막 수준이다. 비트코인이 4000만 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5일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면서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거래량이 많은 가상화폐도 함께 급락했다.

가상화폐 시장을 둘러싼 환경은 점점 악화되고 있다. 가상화폐의 위상이 미국이나 중국의 거래·채굴 제한 규제와 국내 주요 은행들의 암호화폐거래소와의 거래 거부 등에 떨어지고 있는 것.

그러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고점을 찍고 추락했던 3년여 전 모습이 그대로 되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 커뮤니티에는 연일 손실 사례를 성토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한 투자자는 “마이너스 64% 물렸다”면서 “매일매일 마이너스 10%씩 내려가니까, 빠져나갈 구멍도 없다”고 호소했다.

실제로 최근 비트코인의 낙폭은 지난 2018년 1월 고점 이후 2주간의 하락률과 비슷하다. 최근 하락세가 새로운 폭락 장의 시작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이유다.

투자 전문가는 “4월 FOMC(미국 중앙은행 회의)에서 파월 의장이 가상자산에 대한 이야기를 했을 때가 고점”이라면서 “이후 여러 악재로 시장이 훼손됐다”고 분석했다.

반면 지금이 바닥일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도 적지 않다. 또 다른 투자 전문가는 “2018년과는 상당히 다른 것이 기관투자자들이 많이 진입해 있다”면서 “지금에서 크게 더 많이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변동성이 심한 가상화폐를 다단계 사기에 비유하거나, 실질적 가치가 아닌 군중심리에 시세가 좌우된다는 비난도 나온다.

본질적인 가치라는 게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가상화폐 가격이 결정되는 건 대부분 기대에 의해 결정돼 가치 변동성이 심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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