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소셜미디어·커뮤니케이션 플랫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하면서 21일(현지시간) 오프라인화 됐다.
코인텔레그래프 마켓츠 프로의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가격은 하루 최저치인 4만7166달러로 떨어진 뒤 4만9000달러 이상으로 올라 2시간도 안 돼 약 4.5% 올랐다.
마찬가지로 이더(ETH) 가격도 같은 기간 3.5% 올라 보도 당시 3411달러에 달했다.
갑작스러운 가격 변동성은 주요 소셜 미디어 플랫폼 페이스북, 사진 및 동영상 공유 앱 인스타그램, 그리고 페이스북이 소유한 메신저 앱 왓츠앱이 10월 4일 오후 3시 16분쯤 UTC에서 다운되면서 발생했다.
트위터를 통해 소통한 페이스북 커뮤니케이션팀에 따르면 이 회사는 “가능한 한 빨리 정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 2019년 3월 13일 거의 동시에 3개 플랫폼들 모두 24시간 이상 지속된 대규모 운영 중단을 보고하였다. 당시 페이스북은 이 문제를 ‘서버 배열 변경’ 탓으로 돌렸다.
이러한 방해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프로젝트 주변의 커뮤니티 참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디스코드, 트위터, 유튜브 등 많은 플랫폼은 여전히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이미 많은 크립토 트위터 사용자들은 이번 사건을 블록체인에 구축된 분산형 소셜 네트워크의 필요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활용하고 있다.
자신의 미디엄 블로그에 정기적으로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대해 글을 쓰는 앨런 패링턴은 “블록체인 위에 페이스북을 구축했다면 결코 다운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정전사태는 전직 페이스북 직원인 프랜시스 하우겐이 언론들과 다른 수천 건의 문서들을 넘겨받은 뒤 일어났는데, 이는 회사가 무엇보다도 플랫폼에서 증오심 표현 및 폭력을 조장하는 게시물을 제거하는 것과 관련하여 주장한 대로 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4일 5% 이상 하락해 발행 당시 324.90달러에 달했다.
한편, 트위터는 이미 자체 분권형 소셜미디어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있다.
잭 도시 최고경영자(CEO)는 2019년 12월 트위터가 소셜미디어의 분산형 표준 개발을 위해 전담팀에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처음 발표했고, 최근에는 암호화폐 개발자를 고용해 그룹을 이끌었다.
당시 도시CEO는 콘텐츠 호스팅과 제거에서 사용자의 주의를 유도하는 추천 알고리즘으로 전환하고, 건강하고 유익한 대화보다는 논란과 분노를 촉발하는 콘텐츠를 피하는 것이 목적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