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OKX가 유럽 연합 및 유럽 경제 지역(EEA) 기반 사용자에 대한 테더의 스테이블코인 USDT 및 관련 암호화폐 거래 쌍 지원중단 소식을 전했다.
이러한 변화는 이날 오전 X에서 한 트레이더가 OKX 측 고객 지원팀으로 부터 받은 변경사항 관련 답글을 공유하면서 최초로 밝혀졌다.
다만 이와 관련해 OKX 대변인은 해당 조치가 이 지역 ‘유로화 유동성’에 집중하기로 한 OKX의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우리의 초점은 유로화 쌍 유동성을 확대하고 유로화 암호화폐 현물 거래에 있어서 선호되는 거래소가 되는 데 있다. 내부적으로 이번 결정을 평가했고, 현재 USDT 쌍을 상장폐지 하는 것은 해당 지역 사용자들에게만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어 거래소 대변인은 EEA 기반 사용자들이 플랫폼에서 USDT를 입출금하고, 장외거래(OTC)를 통해 구매, 판매, 전환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된 테더 측 입장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한편, 유럽연합이 올해 말 부터 포괄적인 디지털 자산규제 프레임워크인 MiCA를 시행할 예정이기 때문에 암호화폐 거래소의 이번 조치는 세계 1위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 대한 규제 역풍을 예고하는 것일 수 있다.
이를 두고 모네리움의 공동 창립자이자 회장인 욘 에길손은 새로운 규정에 따라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는 전자화폐 기관으로써 규제를 준수해야 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현재 유럽에서 제공되고 있는 많은 스테이블코인은 전자화폐 송금 기관으로 승인 및 규제를 받지 않은 상태라서 불법이다.”
앞으로는 OKX 내 해당 지역 유저는 EUR 및 USDC 쌍으로만 현물 거래에 액세스할 수 있게 되며 EU의 MiCA 법안은 2024년 말 경 발효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스테이블코인 규정의 경우 2024년 2분기 내 선 발효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