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OKX와 바이비트가 바이낸스를 따라 국제 금융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 은행들을 결제 옵션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틴코프 뱅크(Tinkoff Bank) 및 스버뱅크 (Sberbank)는 더 이상 두 거래소의 P2P 거래 목록에서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사용자는 더 이상 OKX 및 바이비트의 P2P 플랫폼에서 틴코프 또는 스버뱅크 계좌를 통해 암호화폐와 교환한 법정화폐를 지급받을 수 없다.
다만 OKX에서는 여전히 사용자가 라이파이젠 은행의 러시아 지점과 러시안 스탠다드 뱅크의 계좌를 통해 법정화폐를 출금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두 금융 기관의 경우 미국 재무부가 지정한 제재 대상 기업 목록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지난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바이낸스가 틴코프와 스버뱅크를 여전히 거래소 이체 수단에서 삭제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해당 은행들을 향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후 지난 8월 24일 틴코프와 스버뱅크의 브랜드명은 바이낸스 P2P 플랫폼에서 사라진데 이어서, 다음날 이 두 은행이 목록에서 완전히 삭제됐다는 WSJ의 후속 보도가 나왔다.
한편, 제거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바이낸스 P2P 사용자는 여전히 선호하는 결제 옵션으로 해당 두 은행을 언급하여 판매 광고를 게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사용자들은 러시안 스탠다드 은행 또는 라이파이젠 은행과 같은 다른 결제 옵션을 선택할 수 있음에도, 거래 ‘약관’에서 틴코프 혹은 스버뱅크를 통한 송금만 허용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기도 하다.
또한 이 같은 상황은 OKX와 바이비트에서도 모두 마찬가지인 것으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