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NYCB)의 주가는 42% 급락했다가 ’10억 달러의 지원금 투입’ 발표 후 다시 급등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탔다.
NYCB는 자산 규모가 1,000억 달러가 넘는 미국 지역 은행으로, 2023년 3월 파산한 시그니처 은행을 인수한 은행이기도 하다.
그러나 NYCB는 작년 4분기 예상보다 부진한 재무 실적, 분기 배당금 감소, 상업용 부동산 부문의 부실 대출로 인한 잠재적 손실 우려 등으로 인해 격동의 시기를 보내야 했다.
이날 NYCB의 주가는 거래가 중단되기 전까지 42% 이상 하락한 1.76달러까지 떨어졌다.
몇 시간 후 거래가 재개되고 은행이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10억 달러 이상의 전략적 지분 투자”를 발표하면서, 주가는 다시 급등하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전 재무부 장관이자 이번 자본 투입을 주도한 스티븐 므누신 신임 NYCB 이사회 멤버는 “10억 달러가 넘는 자본이 투자되었기 때문에 우리는 이제 동료 대형 은행들의 보장 비율과 일치하거나 그 이상으로 유지하기 위한 충분한 자본을 보유하게 됐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연준의 은행 구제금융 종료
한편, NYCB의 롤러코스터 같은 하루는 오는 3월 11일로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의 은행 구제금융 프로그램(BTFP) 종료를 불과 일주일 앞두고 발생했다.
BTFP는 몇 차례의 대형 은행 부실 사태 이후 지난 2023년 3월에 시작이 됐다.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은행이 모든 예금자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적격 예금 기관’에 추가 자금 지원을 통해서 예금자 요구 충족 능력을 갖추도록 하는 데 있다.
이를 두고 7일 엔젤 투자자이자 작가인 발라지 스리니바산은 과거에도 은행으로 인해 발생한 2008년 금융 위기와 이번 사태를 비교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모든 사람이 모기지 담보 증권이 AAA(등급)이라고 들었던 2008년 당시와 똑같다. 하지만 이번에는 새로운 독성 폐기물이 바로 국채라는 점만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