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는 암호화폐 채굴 GPU 매출 수익 3배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美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반도체 제조업체 엔비디아는 2022 회계연도 1분기 매출액이 최초 추정치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며, 암호화폐 채굴 그래픽 카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다양한 시장 부문에서 호조를 보이며, 2022 회계연도 1분기 당초 전망치를 수정했다고 밝혔다.
동사는 12일(현지시간) 연례 ‘투자자 데이’에서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올해 1분기 총 수익이 이미 이전 연말 수익률 전망치 였던 53억 달러를 상회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 같은 시장 호조세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 부문으로도 확대 돼, 2022년도 1분기 가상화폐 채굴프로세서(CMP) 제품의 매출 추정치를 3배 수치인 1억5000만달러까지 끌어올렸다.
실제로 앞서 엔비디아는 지난 2월, 2022녀도 1분기 CMP 매출 전망치를 당초 5000만 달러로 잡았다.
엔비디아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최고경영자(CEO) 겸 최고재무책임자인 콜렛 크레스(Colet Kress)는 “전반적으로 수요가 매우 높은 수준이라 공급량을 계속 초과하고 있는 반면, 채널 재고는 여전히 희박하다. 우리는 올해의 상당 기간 동안 수요가 공급을 계속 초과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순차적으로 1분기 이상의 성장 수요를 지원할 수 있을 만큼의 공급량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본다”며, 수요 급증은 낙관적 전망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엔비디아가 CMP 제품에 대한 매출 추정치가 3배나 증가한 것은 암호화폐 채굴 하드웨어에 대한 수요 급증의 또 다른 징후로 볼 수 있다. 지난 3월 암호화폐 채굴업체 허트8이 엔비디아 GPU 하드웨어 3000만 달러어치를 매입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